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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8개월 아기, 개 사육장 방치…뱀·쥐·벌레 우글우글

미 18개월 아기, 개 사육장 방치…뱀·쥐·벌레 우글우글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20.06.27 10:46 수정 2020.06.27 1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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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던 미국의 18개월 아기가 경찰에 구출됐습니다.

AP통신은 경찰이 2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시골 마을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에서 18개월 남자아이를 구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트레일러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트레일러 주택 내 가로·세로 약 1.2m 크기의 철제 개 사육장에 아이가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개 사육장은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여 있었고, 주위에는 약 3m 길이의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사방을 기어 다녔습니다.

트레일러 주택 안팎에는 설치류 500여 마리와 뱀 8마리를 비롯해 개, 고양이, 닭, 토끼, 꿩, 도마뱀, 다람쥐 등 동물 600여 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엄마(42)와 계부(46), 의붓할아버지(82) 등 3명을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총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하고 아이는 아동보호소로 이송했습니다.

(사진=미 테네시주 헨리 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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