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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확산 속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

트럼프, 코로나 확산 속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주말을 자신의 뉴저지주 골프 리조트에서 보내려던 계획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을 떠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지내다 28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오전에 갑자기 이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함께 골프를 치며 주말을 보내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를 놓고 확산세가 약해지는 듯싶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번 주 들어 일일 환자 증가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한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주춤하던 시기이자 미국 현충일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23~24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틀 연속 골프를 쳐 눈총을 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려 한 뉴저지주가 애리조나주를 포함해 코로나19 발병자가 많은 주에서 온 사람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이번 주초 발표한 영향일 수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디어 부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베드민스터 방문 취소가 뉴저지주의 행정명령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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