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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3㎞' 신형 30㎜ 차륜형대공포 양산 착수…내년 전력화

'사거리 3㎞' 신형 30㎜ 차륜형대공포 양산 착수…내년 전력화
우리 군의 노후한 대공 벌컨을 대체하는 30㎜ 차륜형대공포가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한화디펜스와 약 2천500억원 규모의 30㎜ 차륜형대공포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0㎜ 차륜형대공포는 육군·공군·해병대에서 장기간 운용했던 구형 대공 벌컨을 대체하게 된다.

사거리가 기존 벌컨의 1.6배인 3㎞ 이상이며, 차륜형으로 개발돼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 지원도 가능하다.

30㎜ 차륜형대공포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광학추적장치는 한화시스템에서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장치다.

이 장치를 통해 자체적으로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사격을 할 수 있다.

운용인력은 중대 기준 18명으로 기존 벌컨(48명)보다 훨씬 적다.

방사청은 이번 양산에 한화디펜스 등 방산업체와 중소협력업체 200여개사가 참여했고, 국산화율은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군의 저고도 공중 방위 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방위산업 활성화·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스페인 인드라사와 약 700억원 규모의 항공관제레이더(ASR)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ASR은 공군기지 관제 구역에서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관제 임무를 지원하는 필수 비행 안전장비다.

관제사가 다가오는 모든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공군에서 운용 중인 ASR은 수명 주기가 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이 결정됐다.

새로 도입되는 ASR은 최신기술로 제작된 레이더와 항공교통관제 장비로 구성된다.

레이더에는 지상에서 발사한 전파가 기체에 반사돼 보낸 정보로 항공기의 방향과 거리를 감지하는 일차감시레이더와 항공기의 응답을 받아 방위, 거리, 고도, 식별 코드 등 운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차감시레이더가 포함됐다.

레이더를 통해 얻은 비행 정보는 항로교통관제소에 전달되며, 이차감시레이더가 보낸 질문 신호에 응답하지 않으면 적기로 분류돼 군이 대응한다.

(연합뉴스/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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