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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 더 했다고 세비 받는 건…" 김두관에 쏟아진 비판

<앵커>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SNS에 글을 써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조금 더 배우고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임금을 2배 받는 게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것인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사안이 잘못된 (정보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규직화가 대통령 공약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환자가 정규직 신입사원처럼 연봉 5천만 원을 받는다'와 같은 가짜뉴스를 바로 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을 SNS에 썼습니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게 오히려 불공정"이라며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이 불공정한 능력주의를 공정하다고 느끼게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인터넷에서는 노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냐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는데, "9급 공무원보다 1급 공무원이 월급을 더 받는 것"과 "득표 더 했다고 낙선자는 못 받는 의원 세비 받는 것도 불공정하다" 같은 비꼬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통합당은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만큼 공정한 게 있느냐"고 논평했습니다.

이런 정규직화의 여파로 자칫 신규 채용이 줄어들까 취업준비생들이 우려하는 상황인데, 김 의원이 대응 논점을 엉뚱하게 잡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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