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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본회의 29일로 연기"…여야 주말 협상 계속

<앵커>

21대 국회가 문을 연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원 구성을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한 여야는 주말 사이 막판 협상을 해 모레 본회의를 열어 다시 원 구성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남은 12자리 상임위원장을 뽑겠다던 민주당.

민주당 마음대로 하라며 본회의를 거부하겠다고 맞섰던 통합당.

양쪽 모두 본회의 개최 열쇠를 쥔 국회의장을 찾아 어제 오전부터 의장실을 부지런히 오갔습니다.

오후 1시 30분, 의장과 민주·통합 원내지도부가 한 테이블에 앉았고, 회의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원 구성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고요.]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계속 논의 중이고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중재를 이어가던 의장 측은 최종 결렬이 아닌 본회의 연기를 택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29일로 미루고, 주말 동안 협상을 계속하자는 겁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의견 접근'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다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러 절충안이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전·후반기로 나눠 맡는 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후반기 원 구성 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걸로 미리 정해두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어떤 안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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