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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 기자회견 재개…"신규 확진 4만 명 육박"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백악관은 두 달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펜스 부통령이 두 달 만에 전문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CNN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지난 25일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4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전염병 연구소장 : 모든 것은 우리가 적당한 시기보다는 너무 일찍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던 백악관 코로나TF가 기자회견을 다시 시작한 것은 미국 남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신규 환자가 플로리다주는 9천 명, 텍사스주는 6천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아졌습니다.

두 개 주 모두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 마시는 것을 다시 금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대중 유세를 강행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지만, 펜스 부통령은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나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롭게 모일 수 있는 권리를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미국의 보건 위기에도 이런 헌법적인 권리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 질병통제센터는 이번 확산은 젊은 층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40세 미만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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