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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자리 의견 접근 있었지만…본회의 29일로 연기

<앵커>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사흘 뒤인 29일로 또 연기됐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사이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는 말도 나왔지만 협상에 구체적 진전은 없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반드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서 남은 12자리 상임위원장을 뽑겠다던 민주당.

민주당 마음대로 하라며 본회의를 거부하겠다고 맞섰던 통합당.

양쪽 모두 본회의 개최 열쇠를 쥔 국회의장을 찾아 오전부터 의장실을 부지런히 오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후 1시 30분, 의장과 민주·통합 원내지도부가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회의는 2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원 구성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은 기대하고 있고요.]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계속 논의 중이고, 결론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더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중재를 이어가던 의장 측은 최종 결렬이 아닌 본회의 연기를 택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29일로 미루고 주말 동안 협상을 계속하자는 겁니다.

[한민수/국회 공보수석 :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의견 접근'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다만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러 절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전·후반기로 2년씩 나눠맡는 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후반기 원 구성 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대선에서 승리한 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미리 정해두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어떤 안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법사위원장 권력을 어떻게 나눌 건지가 협상의 핵심인데 이미 한 달 가까이 시간을 보낸 여야에게 다시 사흘이 주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승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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