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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했던 아이 투석 얘기에 눈물만" 장기적 관찰 필요

"멀쩡했던 아이 투석 얘기에 눈물만" 장기적 관찰 필요

'햄버거병' 의심 15명…4명 투석 치료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6.26 20:13 수정 2020.06.26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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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걱정되는 건 이 집단 식중독이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심각한 합병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병에 걸린 아이 가운데 4명은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현재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 당국은 유치원 원아와 교직원, 가족 등 295명의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검사가 진행되면서 감염자는 계속 늘어 57명이 됐고 이 가운데 24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합병증이 의심되는 상태입니다.

이 경우 콩팥 기능 저하 외에도 빈혈, 혈소판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제때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의심 환자 15명 중 4명은 콩팥 기능이 많이 떨어져 대형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주훈/서울아산병원 소아신장과 교수 :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 콩팥 기능이 나빠졌다가 회복하지 못하는 만성신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잘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다른 대장균에 비해 독성이 매우 높아서 매우 적은 양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5% 정도는 콩팥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평생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 부모 : 투석까지 얘기가 나오다 보니, 와이프도 울고 저희뿐 아니라 부모님들 다 똑같은 심정일 거예요.]

장출혈성대장균 환자는 매년 100명 이상 발생하지만, 이렇게 많은 환자가 집단 감염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아이가 장염 증세와 함께 피가 섞인 변을 본다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병원에서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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