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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눈병 치료한 '초정행궁'…165억 원 들여 조성

<앵커>

세종대왕이 눈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다는 충북 청주시 초청리에 초정행궁이 들어섰습니다.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를 관광 상품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행궁을 짓고 121일 동안 머물렀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토대로 초정행궁이 준공됐습니다.

165억 원을 들여 20개 동으로 조성된 초정행궁에는 초정약수 족욕탕과 반찬등속과 궁중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수라간, 세종대왕의 행적을 읽을 수 있는 전시관과 독서당이 들어섰습니다.

초가와 기와 6개 동에서는 유료 숙박도 가능합니다.

[이미순/충북 청주시 내수읍 : 요즘은 젊은 층들이 아이들 데리고 체험하는 걸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더 조금 활성화를 시키면 초정약수를 홍보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부 시설은 수정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왕의 업무 공간인 편전과 침전은 자격루와 혼천의 등을 활용한 과학체험관과 한글교육관으로 수정돼 내년 상반기 문을 엽니다.

[한승남/문화관광 해설사 : (세종대왕이) 여기에 오셔서 치료도 하시고 한글도 여기서 정리를 하신 것 같아요.]

초정행궁은 남한산성행궁과 온양행궁을 모델로 지어졌습니다.

당시 초정행궁의 위치나 형태 등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역사 복원보다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테마로 한 관광 자원화에 더 치중했습니다.

[한영분/충북 청주시 관광정책과 : 복원이라는 표현은 할 수 없고 문화재라고도 볼 수 없지만 저희가 아예 없었던 역사적 기록을 만든 게 아니고 어느 정도 역사적 기록에 나와 있던 사실을 근거로…]

또 초정행궁 인근에 249억 원을 들여 초정치유마을이 들어서고 해마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리는 등 초정을 지역 명소화하기 위한 사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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