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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통일 보다 '평화 공존'… 89.5% "北, 핵 포기 않을 것"

<앵커>

국민들의 의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통일을 하기보다는 평화적 공존을 우선하는 국민이 해마다 늘어서 이제 절반을 넘었습니다. 젊을수록 이런 경향이 더 강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전쟁 없이 평화 공존할 수 있다면 통일은 필요 없는지 물었습니다.

긍정적 응답, 즉 통일보다 평화 공존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54.9%였습니다.

반면 그래도 통일이라는 답은 26.3%에 그쳤습니다.

평화공존을 우선하는 답은 4년 전, 43.1%에서 해마다 늘고 있는데, 젊을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전쟁을 경험한 70대 이상에서는 평화공존 45.6%, 통일 36.7%였지만, 30대에서는 55.9대 19.3, 10대 20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63.6대 17.9%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북한에 대해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1.1%가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세대를 떠나 절반을 넘겼는데, 30대나 20대 이하에서는 71.4, 69.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상신/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 :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통일보다는) 평화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북한에 대한 무관심이 높아지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북한, 김정은 정권과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냐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렇다 15.6, 그렇지 않다, 불신한다 59%였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응답은 89.5%,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과 대화와 타협을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45.7%, 모든 세대에서 대화, 타협 불가보다 대화와 타협 추구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대면 면접조사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에 대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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