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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종전에 담대히 나서야…상생의 길 찾자"

<앵커>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담대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고, 평화·공존을 위한 상생의 길을 찾자는 것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 전쟁 70주년 행사는 북한에서 발굴됐다가 미국 하와이를 거쳐 귀환한 국군 용사 유해 147구 봉환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7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70년 만의 귀환 신고'를 받았습니다.

[류영봉/예비역 이등중사(봉환 국군 용사 전우) : 2020년 6월 25일을 기하여 조국으로 복귀 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문 대통령은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6·25의 실질적인 종전,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해 북한에 '담대한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 주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남북한 체제 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우리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으니, 평화와 공존을 위한 상생의 길부터 함께 찾아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평화가 오래 이어진 후에야 비로소 '통일의 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긴장을 높였던 북한을 향해 종전 선언과 체제 안전 보장, 공동 번영 같은 비전을 거듭 제시하면서, 다시 대화의 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국토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고, "평화를 원하지만 누구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평화를 지킬 '강한 힘'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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