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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힌 수출길…'비대면-온라인'으로 새 활로

<앵커>

강원도가 코로나19로 꽉 막힌 수출길을 개척하기 위해 중국과 온라인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현지 업체와 계약한 20억 원 상당의 화장품이 선적을 시작했는데요, 강원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 농축수산물까지 온라인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냉장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부산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도내에서 생산된 화장품 60여 종, 20억 원어치가 실려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가 중국 남경시, 가의현그룹 등과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판매 협약을 맺고 맞춤 생산한 제품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온라인 수출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내산 제품을 선호하는 중국 '직구' 쇼핑족을 공략해 막힌 수출길을 뚫겠다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위생 허가와 제품 인증 절차가 면제되고, 무관세가 적용되는 중국 온라인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정열/(사)강원화장품산업진흥협회 : 도내에 여러 기업들에게 조금씩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습니다. 2차 선적부터는 대량 발주가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만큼, 수출길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또 화장품과 의료기기를 넘어 온라인 수출 방식을 도내 농축수산물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문순/강원도지사 : 가장 쉽게 등록만 하면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 아직 완전하지가 않은데요,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종목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억 원 규모의 도내 산 화장품을 수출하고 일본과 러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수출 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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