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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임위 즉시 가동" vs 통합당 "명단 제출 없다"

<앵커>

국회에서는 여야 대치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해 즉각 상임위를 가동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사수 없이는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25일)부터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비상대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접고 국회에 복귀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환영한다면서, 즉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 국회 원 구성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월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오늘부터라도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서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

통합당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열흘 만에 복귀한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재신임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라면서, 법사위원장 사수 없이는 원 구성 협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상임위 배정표를 좀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다. 그렇게 배정을 하고 뽑고 이러려고 할 텐데 그럴 수는 전혀 없고….]

이런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내일 본회의 참석을 촉구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내일 본회의에서 예결특위를 포함한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인데, 통합당 역시 추경안 처리 필요성은 인정하되 꼼꼼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여야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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