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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고증 논란' 성락원 명승 지정 해제…이름 바꿔 재지정 추진

실존하지 않은 인물인 '조선 이조판서 심상응'이 소유했다고 알려져 부실 고증 논란에 휘말린 서울 성북동의 명승 제35호 성락원에 대한 명승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24일)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를 열어 '성락원'의 지정 명칭과 사유 등에서 오류가 일부 인정된다며 명승 지정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는 인정한다며 명칭을 '서울 성북동 별서'로 바꿔 명승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공간은 조선 고종 때 내관 황윤명(1844∼1916)이 별서로 조성하기 이전에도 경승지로 널리 이용됐고, 갑신정변 때는 명성황후의 피난처로 사용됐습니다.

또 전통정원 요소들이 주변 환경과 조화돼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고, 조선 시대 민가정원으로서 학술 가치도 인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성락원'의 지정해제와 '서울 성북동 별서' 지정에 관한 내용을 30일간 관보에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그 결과를 최종 심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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