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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예비회의 연 김정은, 군사 행동 '전격 보류'

<앵커>

연일 초강수를 두며 대남 공세를 이어가던 북한이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6일 만에 등장해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3일)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화상회의 형태로 주재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했다며 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격 공개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구체적 계획들을 검토 중이라며 중앙군사위 비준을 받겠다고 예고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나서서 일단 제동을 건 겁니다.

북한군이 제기한 계획은 금강산과 개성공단으로의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 지대 군사훈련과 대남 전단 살포 지원 등 네 가지 항목입니다.

최고지도자가 나서서 보류 지시를 내린 만큼 군사적 차원의 조치들을 당장 실행에 옮기진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의는 예비회의라는 이례적 형태로 열렸는데, 김정은 집권기에 당 중앙군사위가 예비회의로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고지도자의 입장은 대내외에 전달하되, 회의 자체의 무게감은 다소 낮춘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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