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픈 말 데려오세요"...이천시 '말 전문' 동물병원 개원

<앵커>

오늘(24일)은 이천시에 대규모 말 전문 동물병원이 개원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천시는 지난 2015년 말 특구로 지정된 뒤 본격적인 말 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섰는데요, 이번에는 국내 지자체 중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 말 전문병원을 열었습니다.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주마 '낭만이'를 위해 말 전문 의료진이 각종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행 검사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습니다. 환자가 말이라는 점을 빼면 일반 병원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이천에 문을 연 말 전문병원에는 모두 5명의 말 전문 수의사가 배치돼 세심한 진단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수술실과 회복실, 방사선실과 입원 마방까지 갖춰 재활 치료와 응급 수술도 거뜬합니다.

이천시 말 전문병원은 국내 지자체 중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내륙에서는 처음입니다.

[황준석/이천시 말 전문병원 원장 : 어린 망아지들, 그리고 종빈마들을 케어(돌봄)할 수 있는 기관이 없었는데요, 여기가 새롭게 개원하면서 소외되었던 말들의 의료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고 하겠습니다.]

그동안 수의사의 방문 진료에만 의존했던 말 농가와 승마장은 개원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이호섭/말 농가 대표 : 진짜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도 저희가 도움을 못 받을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말 병원이 생기고 나서 비용적인 부분이나 말을 전문적으로 케어(돌봄)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이천시는 말 산업 허브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엄태준/이천시장 : 말 전문 동물병원이 개원됨으로써 그 안에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천시는 말 산업 특구로서 위상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이천시에는 19곳의 농가와 승마장에 경주마와 승용마 5백여 마리가 있습니다.

---

성남시가 판교 테크노밸리의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연내 지정을 본격 추진합니다.

성남시는 오는 9월 특구 지정 신청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특구로 지정되면 국내 게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