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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 · 비난 기사 없애는 北…김정은 '보류' 결정 탓?

<앵커>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발표와 함께 최전방 지역에 설치한 확성기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서도 대남 비난 기사가 사라졌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군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최전방 일부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 개를 철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최전방 지역에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는데, 사흘 만에 철거 작업에 나선 것입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서도 대남 비난 기사가 사라졌습니다.

노동신문은 어제(23일)까지만 해도 대남 비난 기사들을 다수 게재했지만, 오늘은 대남 비난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습니다.

'조선의오늘'과 '통일의메아리' 같은 대외 선전매체들도 오늘 새벽 보도했던 대남 비난 기사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의 이 같은 변화는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당중앙군사위 예비회의의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행동을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간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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