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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똑똑똑, 아브라카다브라!"…美 택배기사가 주문 외친 사연

초인종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택배기사의 '특이한 행동'이 웃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택배기사가 어느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재빠르게 도망가는 모습이 SNS에 공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똑똑똑, 아브라카다브라!

영상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택배기사는 커다란 상자를 들고 와 문 앞에 내려놨습니다. 그러고는 문을 '똑똑똑' 두드리더니, 난데없이 큰 소리로 "아브라카다브라!"라는 주문을 외쳤습니다.

소리를 지른 택배기사는 도망치듯이 급히 집 마당을 빠져나갔습니다. 현관 입구에 놓인 빨간 바구니도 펄쩍 뛰어넘으며 차량으로 돌아갔습니다.

'똑똑똑, 아브라카다브라!

사실 택배기사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고객의 이상한 요구를 충실히 들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곳에 사는 13살 소년이 "문을 3번 두드린 뒤 아주 큰 소리로 '아브라카다브라'라고 소리치고 아주 빨리 도망가주세요"라고 배송 요청을 적어뒀던 겁니다.

택배를 받은 엄마 린 스타피에리 씨는 "내 막내아들 제이콥이 택배를 주문하면서 이상한 요청을 한 듯하다"라며 온라인 쇼핑몰 화면 캡처 사진과 함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똑똑똑, 아브라카다브라!

초인종 카메라에 찍힌 택배 기사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린 씨는 뒤늦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았다며 "아들이 그런 요청을 해서는 안 됐다. 대신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훌륭한 택배기사님께 감사드린다. 고객들의 요청을 자세히 살피고 신경 쓰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 가족을 웃게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영상과 스타피에리 가족의 사연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런 웃음이었다", "이 영상을 매일 보러 온다", "이 택배기사님께는 특별 보너스를 드려야 한다"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Lynn Deborah Staffieri' 페이스북, CBS Philly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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