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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한밤 광란의 질주…이유 묻자 '횡설수설'

<앵커>

늦은 밤 길가에 세워뒀던 차를 훔쳐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앞을 막아서는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골목길까지 추격전이 이어졌는데 경찰관을 포함해 6명이 다쳤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승용차 한 대가 경찰차를 피해 달아납니다.

신호를 위반하며 도로를 이리저리 헤집고 도망가는 차량,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을 경찰차가 막아서고,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다가가자 경찰차를 그대로 들이받고 도주를 이어갑니다.

이후 고속도로를 벗어난 차량은 다시 골목길을 누비며 일반 차량들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지난달 27일 밤 11시쯤 경기 용인시에서 "도로에 세워둔 차량을 누군가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운전자가 시동을 켜둔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가 사라졌단 겁니다.

도주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6km를 추격한 끝에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자 42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목격자 : 잠깐 봤죠. 도난차량이라는 이야기가…무언가 퍽 하는 소리에 나가서 보니까 경찰들이 막 (검거하더라고요.)]

도주 과정에서 A씨는 경찰차 2대와 일반 차량 2대를 들이받았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검거 직후 한 음주·마약검사 결과 A씨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훔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선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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