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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확진자 다시 급증…"2차 유행 아니다" 외면

<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무려 100만 명이 늘어나서 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많은 나라들이 경기가 더 위축될 걸 걱정해서 2차 유행 조짐을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이 다가오는 브라질에선 최근 하루 평균 1천 명씩 코로나19로 숨지고 있습니다.

아파트형 묘지까지 도입했지만 쏟아지는 사망자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신시아 데 카르발호/유족 : 사람들은 코로나19를 조롱하고 하찮게 여기지만 보다시피 바이러스는 존재합니다. 우리 아버지도 감염돼 숨졌어요.]

중남미 30여 개 나라에서 확진자가 21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9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독일에선 코로나 통제 조치에 불만을 품은 시민 폭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잇단 집단 감염으로 다시 확진자가 하루 수백 명씩 늘면서 2차 유행의 시작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서남부 10개 주에서 최근 하루 확진자가 4~5천 명씩 발생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탐 프라이든/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이들 주에서 대규모 발병이 일어날 텐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소 몇 주간 사태가 지속될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자를 줄이려면 코로나 검사를 덜 하면 된다고 말하고 있고,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2차 유행'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249명이 확진된 중국도 확산 방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2차 유행으로 번지진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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