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8년 연속 10홈런…키움 6연승

프로야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 홈런왕 키움의 박병호가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습니다.

박병호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 원정경기에서 3회 시즌 9호, 6회 시즌 10호 솔로홈런을 잇따라 터뜨렸습니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안타 2개도 추가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박동원과 김하성의 시즌 9호 홈런까지 더한 키움이 LG를 8대 3으로 누르고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LG는 4연패에 빠져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KIA전 7경기 만의 첫 승을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두 점 뒤져 있던 9회말 KIA 마무리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노아웃 1-2루 기회를 만든 뒤 마차도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원아웃 만루에서 김준태가 우익수 옆을 빠지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4대 3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NC는 부상에서 돌아와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린 양의지와 8회 노아웃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셋업맨 배재환의 활약으로 KT에 4대 3, 한 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삼성은 6회, 한화의 연이은 수비 실수를 틈타 대거 7점을 내 11대 3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앞세워 SK를 9대 2로 꺾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SK는 7연패에 빠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