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천 야산에 떨어진 대북 전단…"탈북민 단체 고발"

<앵커>

탈북민 단체가 어젯(22일)밤 경기도 파주에서 기습적으로 대북 전단을 날렸습니다. 경기도는 대북 전단을 살포한 전력이 있는 4개 단체에 대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어젯밤 11시에서 자정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모처에서 대북 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하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오늘 아침 통화) : 밤에 어떻게 단속 못 해요. 성동격서 식으로 이쪽에서 하는 것처럼 하면서 저쪽에서 치고 하니까 못 해, 그건.]

이 단체는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천 장, SD카드 1천 개를 20개 대형 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단 살포 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오늘 오전 10시쯤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에서 이 단체가 날린 것으로 보이는 비닐 풍선과 대북 전단 등이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야산에서 발견된 전단이 이미 공개된 사진과 같다며 어젯밤 이 단체가 띄운 것이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대북 전단 살포 전력이 있는 4개 단체에 사기와 자금 유용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 단체들이 북한 인권 활동을 벌인다는 이유로 비용을 후원받지만 실제로는 단체의 돈벌이로 활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데다 후원금의 용처도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또 지난 17일 의정부의 한 주택 지붕에 떨어지면서 지붕 슬레이트를 일부 파손한 대북 전단 추정 낙하물에 대해서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