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아버지 만나야 해" 요트 타고 대서양 건넌 男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코로나19를 뚫고 포르투갈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대서양을 횡단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90세 아버지 만나러 대서양 횡단

스페인에서 선원으로 일하는 후안 마누엘 발레스테로라는 이 남성 지난 3월 포르투갈 포르투 산투에서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항구도시, 마르델플라타로 홀로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5월에 있는 아버지의 90세 생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모두 막히자 혼자서라도 바다를 건너야겠다고 결심을 한 것입니다.

9미터짜리 작은 요트에 의지한 항해는 순탄치만은 않았다는데요, 발레스테로는 브라질 빅토리아에서 240km 떨어진 해상에서 파도에 요트가 뒤집혔을 때는 너무 두려웠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85일 만인 지난주 고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부모와 극적인 상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버지 생일이었던 지난달 15일에 맞추지는 못했지만 지난 20일 아르헨티나 명절인 아버지의 날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말이 쉽지 정말 대단한 일인 거잖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제주도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관광을 강행한 확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 코로나 확진 관광객에 손해배상 소송

제주도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해열제를 먹으면서 여행을 한 경기도 안산시 주민 A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제주도에 도착해 3박 4일 동안 머물렀는데 16일부터 몸살과 감기 기운을 느꼈지만 이틀 동안 해열제 10알을 복용하면서 10 여 곳 이상의 관광지를 방문했습니다.

결국 A 씨는 제주에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제주도는 A 씨와 접촉한 57명에 대해서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A 씨가 방문한 장소 21곳에 대해 방역과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 씨처럼 명백하게 증상이 있음에도 신고하지 않고 여행을 강행하는 경우 수많은 추가 감염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자가격리 권고 조치를 어기고 증상이 있었는데도 제주 여행을 강행한 강남구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서 현재 제주지방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사실 어떻게 온 여행인데라면서 본전 생각나실 수도 있겠는데 이게 만약에 감기가 아닐 경우에 이렇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꼭 명심해야 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4도까지 올랐습니다. 6월 하순 날씨로는 62년 만에 가장 더웠다고 하는데요, 실외는 물론이고 실내에서도 열사병 같은 온열 질환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열사병 예방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지만 두 번째는 집안이었습니다.

실내는 햇볕이 바로 들어오진 않지만 밀폐되기 쉬워서 뜨거워진 공기가 잘 식지 않고 습도가 쉽게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실내 온도를 26도, 습도를 50%로 유지하는 게 적당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게 최선이겠습니다만 에어컨을 쓸 수 없다면 문을 열어서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커튼이나 차광막을 쳐서 문이나 창문 앞에 그늘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열사병 예방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선풍기를 위쪽으로 향하게 틀어놓으면 되는데요,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서 시원한 공기와 섞여 전체적인 실내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딱히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은 자주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