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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체서 발견된 '암호화폐 서류'…대전 집단감염 불렀나

<앵커>

대전에서도 방문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주일 사이에 환자가 39명이나 생겼습니다.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사무실 3곳에서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서류들이 대거 나왔는데, 보건당국은 관련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 둔산전자타운에 위치한 다단계 판매업체 사무실입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이곳을 다녀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무실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10명.

해당 사무실에서는 건강식품 같은 방문판매 제품 대신 암호화폐 투자 관련 서류가 대거 발견됐습니다.

[상가 관계자 : 제가 알기론 다단계로 알고 있어요. 다단계가 종류가 많잖아요. 비트코인도 다단계고 여러 가지인데요, 아무튼 돈 되는 건 다 하신 거 같아요.]

이렇게 암호화폐 관련 서류가 나온 집단감염 관련 사무실은 3곳.

여기를 다녀간 확진자만 24명입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암호화폐의 어떤 다단계 판매업과 관련된 그 모임 공간이라는 추정은 되지만, 더 조사 중에 있습니다.]

대전시는 또 고의로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를 방해한 확진자 1명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50대 여성 확진자가 전북 전주의 방문판매 설명회장과 대전 시내 사우나 방문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겁니다.

대전시는 경찰과 전담팀 20개를 만들어 다음 달 5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등을 상대로 고강도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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