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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 "대북 전단 살포할 것"…접경지 긴장

<앵커>

반대로 우리 쪽에서도 한 탈북자 단체가 6월 25일에 맞춰서 그 날짜 전후에 북쪽으로 전단을 날려보내겠다고 또 발표를 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전단 보낼 장소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강화도 분위기 어떤지, 김상민 기자가 또 다녀왔습니다.

<기자>

헬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모습입니다.

북측이 대남 전단살포를 공언했지만 아직 특이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군 우리 측 접경 지역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단체 '큰샘'은 당초 오늘 강화군 석모도에서 쌀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지만 인천시청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경찰, 경비 강화
행사는 취소됐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곳 강화도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대한민국 경찰 다 가 있으라 해요. 감쪽같이 대한민국은 밤에 아무 데나 할 수 있어요. 보라고, 어떻게 되나.]

접경 지역 주민은 북한을 다시 자극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포시 월곶면 주민 : 어쨌든 불안하죠. 서울 뭐 불바다로 만들어놓는다, 그런 소리가 들리잖아요.]

이런 가운데 한 극우 성향 인사가 대북 전단 살포를 봉쇄하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 방침에 반발해 지난주 페이스북에 "이 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 지사 자택과 경기도청 부근에 경찰병력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이 지사는 분탕질로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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