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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인종차별·경찰폭력 반대 등 각양각색 시위 벌어져

프랑스서 인종차별·경찰폭력 반대 등 각양각색 시위 벌어져
토요일인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인종차별과 경찰폭력 반대, 불법체류 노동자 및 보건서비스 종사자에 대한 지지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시위가 열렸다.

A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반인종차별 및 경찰폭력 규탄 시위가 개최됐다.

참가자 중 일부는 '이보를 위한 정의'(Justice For Ibo)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보'는 지난해 10월 경찰 작전이 벌어지던 근처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이브라히마 바(22)를 의미한다.

그의 가족들은 경찰관들이 바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는 2007년 경찰에 체포됐다가 밴 차량에서 숨진 세네갈 출신 라민 디엥(25)의 전 자택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13년간의 법적 다툼 끝에 지난주 디엥의 친척들에게 14만5천 유로(약 2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불법체류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별도 시위대 역시 반 인종차별 행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 시위 개최를 승인했다.

반면 파리 주미 대사관 인근에서 '블랙 아프리칸 디펜스 리그'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반 인종차별주의 시위, 최근 프랑스 중동부 디종에서 체첸인들과 연관해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한 시위는 불허했다.

이날 오전에는 반 세계화 시위 그룹인 '어택'(Attac) 주도의 시위대가 보건부 건물 밖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보건부 건물 벽을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상징하는 붉은색 페인트로 칠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망자와 보건종사자들에 대한 대우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보건종사자들에게 1인당 1천500 유로(약 2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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