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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올린 가짜 뉴스…트위터 '조작' 경고 딱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가짜 CNN 뉴스 영상을 올려 논란입니다. 이 영상을 이용해서 가짜뉴스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트위터가 '조작된 미디어'라는 경고를 보냈고 영상은 삭제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두살 배기 맥스웰은 피니건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서로 피부색은 다르지만 두 아기가 서로 얼싸안는 1분짜리 이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평화의 상징이 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이후 1억 명 이상이 이 동영상을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가짜 CNN 뉴스 영상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영상에는 속보라며 "겁에 질린 아기가 인종차별주의자 아기로부터 도망친다"라는 철자까지 틀린 자막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원본에는 없던 자막입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얼싸안는 두 아이의 모습이 엉뚱한 내용으로 바뀐 겁니다.

CNN이란 자막까지 있어 CNN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에 나온 두 아이의 부모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맥스웰 아버지 : 사랑과 희망을 갖고 만들어진 영상을 이렇게 만든 것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어요.]

[피니건 아버지 : 어떻게 영상을 이렇게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아요. 이것이 재미있다고요?]

두 아빠는 또 트럼프가 특정 언론 공격에 이 영상을 이용한 데 대해 트럼프 지지자들이 역겨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두 부모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트위터는 해당 영상에 '조작된 미디어'라는 경고 딱지를 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영상출처 : 페이스북 Michael D Cisne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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