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 대통령 사진에 담뱃재…"다 잡수셨네" 비아냥도

<앵커>

북한이 남한으로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남전단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인데, 특히 문 대통령 사진 위로 담뱃재를 흩뿌린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대남 전단 사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컵을 들고 무엇인가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 대통령 사진 위아래에 "북남합의서까지" "다 잡수셨네"라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북한은 이런 전단들을 비닐봉지 안에 담은 뒤 전단 위에 담배꽁초와 재를 흩뿌려 문 대통령 얼굴이 담배꽁초와 담뱃재로 덮이게 한 사진을 찍어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진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북한은 또, 마스크를 쓴 북한 사람들이 전단을 대규모로 만들고 있는 모습과 대남전단들이 대규모로 쌓여있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대규모 대남전단 살포 투쟁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각급 대학의 청년학생들이 남북 접경지대 개방과 진출이 승인되면 전단 살포 투쟁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번 당해보아야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남한 당국자들이 곤혹스러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