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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앉았다 감염돼…" 식당 · 주점 중심 전파 확산

<앵커>

클럽이나 물류센터 같은 대규모 시설 중심으로 번지던 코로나19가 최근엔 식당과 주점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유행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일상적 모임 장소가 전파 경로로 떠올라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확진된 경기도 이천 제일고 교사는 지난 5일 밤 서울 강남역의 한 주점을 찾았다가 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옆 테이블에 주점 근처 프린서플 어학원에 다니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앉았던 겁니다.

리치웨이 발 유행이 크고 작은 8개 집단 감염을 일으켰고, 그중 한 곳이 프린서플 어학원인데, 주점을 통해 이천 고교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이후 식당과 주점 10곳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됐는데, 손님 간 전파, 손님과 직원 간 전파 등 감염 경로도 다양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음식 섭취나 술을 마시는 등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 등의 활동을 밀접하고 지속하게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대전의 유행이 확산하면서, 비슷한 시기 두 곳에서 노출돼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일가족 3명이 확진됐는데, 그중 60대 여성이 대전 꿈꾸는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에서 근무한 사실도 확인된 겁니다.

어느 쪽에서 감염이 시작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곳곳에서 드러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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