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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농산물 수입 가속화 계획…'1단계 합의 지켜라'"

"중국, 미 농산물 수입 가속화 계획…'1단계 합의 지켜라'"
중국이 이번주 미국과의 '하와이 회담' 후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대두는 물론 옥수수, 에탄올까지 모든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릴 생각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이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들에 1단계 합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면서 365억 달러(약 44조원) 상당의 미국산 농산품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240억 달러어치 수입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미 농무부 통계를 보면 중국은 올해 1분기 단 46억5천만 달러(약 5조6천억원)의 미국산 농산물을 수입하는 데 그쳤다.

이는 중국이 약속한 수입액의 13%에 불과하고, 20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거의 40% 적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가운데 미중 관계가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하와이에서 만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재확인한 것이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회담 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회담 기간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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