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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코로나19 25명 증가…'농수산물 시장'발 확산 우려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25명 증가…'농수산물 시장'발 확산 우려
중국에서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이 시장 근처 식당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에서 3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에서만 25명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역학조사가 이뤄진 21명은 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내에서 이번 도매시장 발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누적 18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시장 근처 식당 한 곳에서 종업원 8명이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 식당의 구매담당 직원은 정기적으로 신파디 시장에서 물건을 샀으며, 평소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근처 상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파디 시장 근처 다른 식당 한 곳에서도 신규 환자 2명이 확인됐습니다.

또, 베이징대학 궈지병원 응급실 간호사 1명도 확진되면서 병원이 전면 폐쇄식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병원 전체를 소독하는 한편 응급실 등의 진료를 잠시 중단하고, 관련 병동은 신규 입원환자를 당분간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18일 주민 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베이징 다싱구 시훙먼진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는 베이징 외에 허베이, 랴오닝, 쓰촨에 이어 저장, 허난 등 5개 성으로 확산했습니다.

허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8일 무증상 감염자가 1명 확인됐으며 이 환자 역시 신파디 시장 상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대부분 지역은 베이징에서 온 사람들을 2∼3주 격리하거나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베이징 내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자 베이징시는 중국 전체로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 밀접 접촉자의 베이징 밖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위험군을 제외한 사람들도 베이징을 떠나려면 항공기나 기차를 탈 때 7일 이내에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 운행도 중단됐고, 식당들은 식탁 거리를 1m 이상 띄우도록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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