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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 인도서도 '쌩쌩'…배달 오토바이 '무법 질주'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음식 시켜 먹는 사람이 늘면서 요즘 거리에서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신호를 지키지 않고 빠르게 내달리는가 하면, 아이들 많은 학교 앞에서도 위험하게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 솔밭초등학교 사거리입니다.

스쿨존임에도 불구하고 배달 오토바이들이 굉음을 내며 쌩쌩 내달립니다.

정지선은 무시되기 일쑤고 횡단보도에서도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닙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인도 위를 달리는 아찔한 장면도 목격됩니다.

배달 오토바이 무법질주

불법 유턴은 예사로 여기고 아무 데나 오토바이를 세워둬 차량 통행을 방해합니다.

주문을 확인하는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배달 오토바이 기사 : 한 콜 두 콜, 뭐 두 콜 세 콜 이렇게 잡고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음식은 빨리 손님들한테 갖다 드려야 하니까.]

도로 위에 설치된 단속카메라는 오토바이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제가 지금 취재를 시작한 지 이제 10분 정도가 지났는데요, 신호 위반과 불법 유턴 등 이륜차 법규 위반 행위만 벌써 10건 넘게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앞이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학부모 : 횡단보도가 초록 불인데도 오토바이도 같이 건너버리고 이러면 애들은 이렇게 위기 대처 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지니까.]

이륜차 특별단속에 나선 충북 경찰은 한 달 만에 645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단속이 끝나자마자 배달 오토바이는 다시 무법 질주를 벌이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주홍정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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