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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권 행사' 침묵하는 윤석열…검찰 내부 '부글부글'

22일, 추미애 대면 전 윤석열 입장 내놓을지 관심

<앵커>

검찰총장이 지시했던 것을 어제(18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뒤집은 데 이어서 오늘은 여당에서 검찰총장이 물러나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검찰은 무엇이라고 하는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어제 대검찰청에서는 입장이 없다, 이렇게만 말을 했었는데 오늘 검찰에서 새로 이야기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결론만 말하면 대검찰청 입장, 어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놓을 입장이 없다, 정해진 것이 없다며 연이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 장관 지시를 이행할지 여부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 내부에서는 추 장관의 지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총장의 정치적 독립성을 흔드는 처사라며 정치적 논란을 만드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법무부 장관이 참고인 조사 같은 구체적인 감찰 사안에 개입하는 것이 오히려 감찰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이런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진정은 앞으로 어떻게 조사가 진행되는 것인가요?

<기자>

네, 이 부분도 추 장관 지시에 대한 윤 총장의 입장이 나와야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법무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추 장관 지시의 취지는 이런 것입니다.

대검 감찰부가 서울중앙지검 조사를 거부한 재소자 한 모 씨를 먼저 조사하고, 그리고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이 나머지 의혹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대검 감찰부로 넘기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은 지휘 라인인 대검 지시에 따르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윤 총장이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놓고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또 정면충돌 양상이다, 이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는 22일 다음 주 월요일 청와대 회의에 두 사람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서 윤 총장이 입장문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장석진·이석훈,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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