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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엔 이발소가 집으로…미얀마서 '이동 이발소' 인기

코로나 시대엔 이발소가 집으로…미얀마서 '이동 이발소' 인기
미얀마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가길 꺼리는 고객을 겨냥한 '찾아가는 이동 이발소'가 인기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는 한 달여 전부터 집 앞으로 손님을 찾아가는 한 이동 이발소가 등장했습니다.

머리는 자르고 싶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이발소에 가기를 꺼리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동 이발소는 트럭 짐칸 컨테이너를 개조해 실제 이발소처럼 의자와 거울 그리고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싱크대 등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예약을 한 고객 집 앞에 가서 대기하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발사가 머리를 자르는 동안 문과 창문은 열어둡니다.

두 명의 조수는 트럭 곳곳을 소독하고 가위 등을 소독하며 마스크와 장갑을 손님들에게 나눠줍니다.

고객인 꾜 찐 툿 씨는 "코로나19 시기에는 사람들이 밖에 나다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이동 이발소를 이용한다고 감염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지만, 이런 시기에 '집 앞 배달' 이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머리를 자르는 데 약 3.6달러(약 4천300원)를 내는데, 이동 이발소를 이용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15명 정도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주인인 표 꾜 씨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발소나 미용실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이 머리를 자르고 싶어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통신에 설명했습니다.

표 꾜 씨는 "특히 밖에 나다니고 싶어 하지 않는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우리의 '배달 이발' 서비스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사업은 앞으로도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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