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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대통령 부적합…'판문점 회동' 사진촬영에 방점"

볼턴 "트럼프, 대통령 부적합…'판문점 회동' 사진촬영에 방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덕스럽고, 비이성적이며 바보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핀란드가 러시아의 일부라고 믿고 있으며, 영국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것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어 장기적인 고려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019년 판문점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예로 들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김정은과의 사진 찍기와 그에 대한 언론의 반응만을 강조했다"며 "그런 회동이 미국의 협상 위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관심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당시 북한은 미국에게 원하는 것이 있었는데, 트럼프가 원하는 건 개인적인 것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이익과 국가의 이익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을 오는 23일 출간할 예정입니다.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소송을 걸자 어제(17일)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방송 등 주요 언론이 회고록 주요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ABC 방송은 당초 볼턴 전 보좌관 단독 인터뷰를 일요일인 오는 21일 보도할 예정이었지만, 주요 언론에 회고록 내용이 보도되면서 인터뷰 일부를 앞당겨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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