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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회장, 검찰 첫 소환조사

본격 수사 착수한 지 1년 만

<앵커>

세계 최초의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다가 허가가 취소됐던 약, 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지 1년 만입니다.

이현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오늘(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지난 2월 20일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를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7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한 지 넉 달 만입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 성분을 연골세포에서 신장유래세포로 바꿔 만든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상장하는 과정에서 식약처에 허위자료를 냈다는 게 검찰 판단인데, 이 전 회장이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식약처 고발로 지난해 6월 인보사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직후 이 전 회장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이우석 대표를 구속기소 한 뒤 넉 달 동안 확보한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하며 이 전 회장 소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우석 대표 측은 지난 4월 첫 재판에서 "인보사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식약처 등에서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공소사실 전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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