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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中-인도 군인들 패싸움…쇠망치까지 날아다녔다

[영상] 中-인도 군인들 패싸움…쇠망치까지 날아다녔다

돌 · 쇠망치 오간 육탄전, 인도군 20여 명 사망
국경 곳곳 난투극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6.18 12:43 수정 2020.06.18 13: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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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중국과 인도 군인이 언쟁을 벌이며, 양측 모두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보다 못한 중국군 지휘관이 화가 난 듯 소리를 지릅니다.

[그대로 전해. 지금 당장 꺼지라고 해.]

히말라야 산맥 서부 국경 지역에서 만난 양국 군대는 이 곳이 자신들의 땅임을 주장하다 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먹과 돌, 쇠망치가 오가는 육탄전 끝에 인도군 20여 명이 숨졌고, 중국군도 적지 않은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중국, 인도 국경분쟁 군인 간 육탄전
[자오쉬양/CCTV 앵커 :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공격을 해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488km 국경을 맞댄 양국 군인의 충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국경 곳곳에서 양국 군인이 뒤섞여 난투극과 투석전을 벌여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부탄 국경이 접한 도카라, 중국명 둥랑에서는 두 달 넘는 충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1962년에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여전히 명확한 국경선 없이 실질 통제선을 서로 유리한 대로 주장하다 보니 충돌이 끊이지 않는 겁니다.

45년 만에 사망자까지 발생한 이번 충돌 후에도 양국은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국경분쟁 군인 간 육탄전
[자오리젠/중 외교부 대변인 : 인도 군인이 양국의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해서 선을 넘어 불법 활동을 했습니다.]

[인도 시위자 : 중국 군대가 인도 군인에 저지른 야만적인 행동을 규탄합니다.]

국경 충돌 후에는 어김없이 중국은 애국주의를 내세우며 후방 무력시위로 힘자랑을 하고, 이에 질세라 인도도 국경에 군인을 늘려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게 수순입니다.

여기에 미국까지 끼어들어 인도 편을 들면, 군인들의 육탄전은 미중 간 패권 다툼 양상으로 확대됩니다.

인간이 관리하기 어려운 험준한 국경을 둔 두 핵보유 인구대국의 야망과 불신, 여기에 원초적인 주먹다짐이 벌어지는 형국이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선이 집중되면 될수록 더욱 물러설 수 없는 양국의 갈등 양상은 더 험악한 충돌과 피해로 이어질 공산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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