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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 비무장지대 초소에서 북한군 포착

<앵커>

개성공단과 비어 있던 비무장지대의 소형 초소에서 북한군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전방을 다시 요새화하겠다는 선언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어제(17일)와 그제 개성공단에 북한군 병력이 들어가 있는 것을 포착하고 그 경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50명에서 100명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해서 개성공단에 들어간 북한군의 임무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성공단에 없었던 북한군이 새로 나타난 거라서 연대급 부대, 또 포병 부대인 화력구분대를 전개하겠다는 어제 총참모부 담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무언의 시위일 수도 있고, 본격적인 부대 전개를 위한 사전 준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 비어 있던 소형 초소에도 어제부터 소수의 북한군이 식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계병이 상주하지 않는 초소에 병력이 나타난 터라 군은 북한군 총참모부 담화 중 비무장지대 경계 강화의 일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총참모부가 전투준비태세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한 이후 최전방 북한군 병사들은 착검 등 무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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