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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급망관리 톱 25'서 16년 만에 제외

삼성전자, '공급망관리 톱 25'서 16년 만에 제외
삼성전자가 가트너가 매년 발표하는 공급망 선도 상위 25개 기업(Supply Chain Top 25)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제외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순위에 삼성전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는 원재료 조달에서부터 제품 생산, 판매에 이르는 과정의 안정성이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2005년 가트너의 SCM 평가가 시작된 이래 삼성전자는 10여 년간 줄곧 20위권 안에서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2017년에는 순위가 25위로 급격히 떨어졌지만 2018년 17위, 지난해 21위에 오르며 순위를 회복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 25'에 올랐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엔 고무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레노버, 애브비, 바이오젠 등이 새로 순위에 진입하며 15년간 지켜온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가트너는 "코로나19로 기업 리더에겐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전략이 필요해졌다"며 "발표된 순위는 이러한 전략을 얼마나 잘 지켜내고 있는지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자일 전략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미국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차지했습니다.

알리바바는 7위, 인텔은 8위에 올랐습니다.

아마존, 애플, P&G, 맥도날드, 유니레버 등은 10년 이상 공급망 리더십을 유지한 '마스터'(Master)로 분류돼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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