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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내 북한군 50∼100명 포착…주둔 착수했나

<앵커>

북한군은 어제(1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대 재배치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군사행동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개성공단에 이미 북한군이 들어와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둔을 준비하기 위한 선발대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어제와 그제 개성공단에 북한군 병력이 들어가 있는 걸 포착하고 그 경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규모는 50명에서 100명 사이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해서 개성공단에 들어간 북한군의 임무를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성공단에 없었던 북한군이 새로 나타난 거라서 연대급 부대, 화력구분대를 전개하겠다는 총참모부 발표와 무관치 않은 걸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무언의 시위일 수도 있고, 본격적인 부대 전개를 위한 사전 준비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개성공단에 화력구분대, 즉 포병부대를 보낸다고 했으니 실행한다면 개성공단은 북한의 주력 방사포와 자주포로 무장하게 됩니다.

서울과 50km 떨어진 데에 화력이 집결하는 거라서 그 자체로 큰 위협이 됩니다.

또 개성은 북한의 최단 남침 통로로 알려진 이른바 개성-문산 축선의 시발점이어서 그곳에 정예부대를 주둔시키면 우리 군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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