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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소녀 매들린 납치용의자 조사중인 獨 검찰 "구체적 증거 확보"

英 소녀 매들린 납치용의자 조사중인 獨 검찰 "구체적 증거 확보"
▲ 실종된 영국 소녀 매들린 맥캔

13년 전 포르투갈에서 실종된 영국 소녀 매들린 맥캔의 납치 용의자를 조사 중인 독일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용의자를 조사 중인 검찰이 "우리는 단지 혐의가 아닌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우리가 가진 것은 매들린의 사망에 대한 법의학적 증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 5월 당시 4세이던 매들린은 포르투갈 남부 휴양지 프라이아 다 루즈의 한 아파트에서 실종됐다.

여행을 온 매들린의 부모는 매들린과 당시 2세였던 쌍둥이를 아파트에서 재운 뒤 남겨둔 채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한 시간 정도 식사를 하고 돌아왔는데, 매들린이 사라졌다.

매들린의 부모는 직장도 그만두고 딸을 찾았지만, 이 과정에서 딸을 살해한 용의자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보상금을 내걸며 매들린 찾기에 나서고, 당시 교황인 베네딕토 16세가 무사 귀환을 위한 특별 기도를 하는 등 매들린 찾기를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영국 런던경찰청은 실종 10년 만인 2017년 납치한 사람이 독일인이라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온 끝에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매들린이 납치된 당시 프라이아 다 루즈 인근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성폭력 혐의 등으로 독일 교도소에 수감 중이어서 독일 검찰이 매들린 사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 검찰은 용의자를 2015년 5월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州)의 슈텐달 인근 숲에서 실종된 5세 소녀 잉가를 납치한 혐의로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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