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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는 베이징…코로나19 집단 감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

고립되는 베이징…코로나19 집단 감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
▲ 코로나19 검사 중인 중국 베이징 시민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 수위를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초기 우한처럼 고립 위기에 처했습니다.

17일 관영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운항을 취소한 항공편이 800여 편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우두 공항과 다싱공항은 각각 550편, 300편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이번 항공편 취소는 베이징시의 코로나19 대응 수준 상향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하고, 베이징을 떠나는 사람은 모두 7일 이내에 발급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항공사들은 대응 조치 강화에 따른 환불이나 항공편 변경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철도당국도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기차표 환불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시는 지역 내 모든 주택단지에 대해 엄격한 봉쇄식 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식당 등 다중 운집 장소에서는 1m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베이징 내 집단 감염 환자 수는 137명으로, 이중 식당 종업원이 7명이 포함돼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 베이징시 방역 조치도 점차 더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주택단지 전면 봉쇄 등 코로나19 초기 수준까지 방역 조치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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