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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도 없이 무너질 것"…김여정 예고 사흘 만에 실행

<앵커>

오늘(16일)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첫 폐쇄 경고가 나온 지 12일, 또 폭파를 예고한 지는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던 북한이 발언 수위를 점차 높이더니 결국 연락사무소 폭파라는 행동으로 옮긴 겁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후속 조치들을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전달 살포에 대해 남한 당국이 적절히 조치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 완전 철거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인 5일 밤 북한 통일전선부가 김여정의 담화를 이어받았습니다.

통전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여정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 검토사업에 착수했다며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은 점점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여정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 대응에 강한 불만을 다시 드러내며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 한다며 군사행동도 예고했습니다.

또 "쓸모없는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나온 지 3일 만에, 연락사무소 폐쇄에 대한 첫 경고 뒤 12일 만에 전격 실행에 옮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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