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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예비 지도자'…41살 현역 이동국의 열정

<앵커>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전북 이동국 선수가 골 사냥과 지도자 준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41살에도 실력과 열정, 모두 대단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2경기 연속골을 넣고 환호했던 이동국이 지도자 교육을 받는 수강생이 됐습니다.

대표팀 코치가 가능한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열흘간 계속되는 합숙 교육으로 K리그 2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남은 선수 생활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해 구단의 양해를 구하고 시즌 도중 교육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공부를 하면서 지도자의 생각이나 지도자가 어떤 거를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당장 지도자로 나서도 될 41살에도 이동국은 변함없는 골 감각으로 현재 4골로 득점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번 시즌 90분당 득점이 1.7골로 30대 후반 때보다 2~3배 높고, 득점왕에 올랐던 2009년보다도 2배 이상 높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체력적으로 안배도 되고 전술적으로도 팀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덕분에 챌린지'와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등 사회적 이슈에 맞춰 선보이는 다양한 세리머니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세리머니를 공부하는 건 아니고요. TV로 시청하는 분들에게 뭔가 메시지를 전달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동국은 당장 은퇴 계획은 없다며 지도자 교육이 끝나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 골 사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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