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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단수에 동난 마트 생수…강서구 836세대 불편

<앵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제(15일) 낮에 시작된 단수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800 세대가 넘는 단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고, 인근 마트에는 생수와 식빵 등이 동이 났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차례로 양동이나 플라스틱병에 물을 받아 갑니다.

총 1,045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4층 이상, 836세대에 물이 끊긴 건 어제 오후 2시 반쯤입니다.

화장실이나 주방 같은 생활에 필수적인 곳에 물이 끊기자,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급수차가 단지 곳곳에 나와 주민들에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훈경/아파트 주민 : 화장실 사용하고 변기 물 내릴 때 안 내려가고 하니까 불편하고요. 씻지를 못하니까. 여름이고 더워지는데….]

단수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인근 마트의 생수까지 동났습니다.

[손보연/아파트 주민 : 생수가 동났고, (물이 없어) 쌀을 못 씻으니까 식빵을 사야지 했는데 식빵도 동났어요.]

저수조의 물을 각 세대로 공급하는 모터 펌프에 이상이 생기면서 단수가 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저수조 모터 때문에 그래요. 누수가 돼서 모터를 교체해야 되는데….]

오늘 오전 0시 50분쯤, 모터를 교체하고 나서야 물 공급은 재개됐습니다.

10시간 넘게 이어진 단수로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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