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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장발 감염, 지방 번져…中 "유럽형 바이러스"

<앵커>

환자가 다시 늘고 있는 중국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에 있는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뒤에 주변 지역으로 계속 번져가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신파디 도매시장 인근 주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베이징시는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 방문자와 접촉자를 모두 추적해 전원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오샤오쥔/베이징 위생건강위 대변인 : 핵산검사 진료소가 7만 6천499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당국은 오늘(15일) 새벽 0시 기준으로 3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재확산 나흘 만에 79명을 확인했습니다.

베이징 코로나19 상황

신파디시장에서 시작된 감염은 베이징 곳곳으로 퍼져 나갔고, 허베이성과 랴오닝성 등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일부 확진자도 이 시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시는 집단감염 재발 책임을 물어 관할 구역 공무원들을 해임하고, 추적조사와 신속조치로 2차 대유행은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리쥔제/구청 공무원 : 졸업 학년을 제외한 시장 주변 초등학교, 중학교는 휴교하고, 재택 수업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재확산 공포는 커지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베이징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가지 못하도록 하거나 베이징서 온 사람들은 반드시 격리를 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신파디시장서 확산 중인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유럽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동북 지역 확진 사례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 국내 발생이 아닌 해외 유입 사례임을 강조하면서 코로나 책임론에서 비껴가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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