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깜깜이 확진' 10% 넘어…"모든 감염자 찾을 순 없다"

무증상 감염 40∼50% 추산

<앵커>

방금 보신 물류센터의 경우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어떻게 감염된 것인지 모르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이렇게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은 전체의 10%를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618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63명, 10.2%나 됩니다.

깜깜이 환자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15일 4.9%, 지난 1일 7.5%에서 계속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뒤 처음인데, 대부분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조사 중인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50세 이상 연령층에서의 중증·위중 환자가 증가한 양상입니다.]

보건당국은 여러 연구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비율이 40~50%로 추산될 정도로 높다며 모든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증상 감염자를 마주칠지 알 수 없으니 사회적 거리를 두고 손 위생, 마스크 착용 지침을 준수하라는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특히 이태원 클럽 유행 당시 종업원 상당수가 감염됐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동거인으로부터 감염된 직원 1명 외에는 확진자가 없었던 것도 마스크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달 초부터 운영을 금지한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오늘(15일)부터 영업재개를 허가했습니다.

다만 춤을 추며 많이 움직이고 침 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같은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가 당분간 유지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서 확진…접촉자 159명 검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