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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뉴델리 확진자 폭증에 비상…'열차 병상' 투입·검사 3배 확대

코로나19 환자 시신을 묻기 전에 휴식을 취하는 인도 뉴델리의 의료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자 당국이 '열차 병상'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뉴델리의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열차 500량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이 열차를 임시 병동으로 개조해 8천 개의 병상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호텔 40곳, 연회장 77곳도 임시 병원으로 만드는 등 오는 20일까지 총 2만 개의 병상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뉴델리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수는 9천800여 개에 불과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식량 배급을 위해 줄을 선 인도 뉴델리의 시민들
인도 정부는 이번 주까지 뉴델리 지역의 검사 수를 3배로 늘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인도 당국이 이처럼 뉴델리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지난달 초 하루 300∼400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천 명대로 껑충 뛰는 등 증가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날 인도 전체의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1천5백여 명과 신규 사망자 325명 가운데 각각 17%와 19%가 뉴델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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