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 시각 국회] 여야 원 구성 협상 또 결렬…본회의 '연기'

<앵커>

오늘(15일) 국회에서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또 진행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식 기자, 협상 결렬됐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다고요?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조금 전 11시에 만났는데 협상이 또 결렬됐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법사위 등 11개 상임위를 가져가고 통합당에 7개를 내주는 '11 대 7' 안을 제시한 데 대해 통합당은 법사위를 절대 내줄 수 없다고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야 원내대표 간 신경전도 여전히 치열한데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난 국회에서 통합당이 법사위를 가진 탓에 동물 국회로 마감했다며 통합당이 법사위를 운운한 자격도 견제할 염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민주화 이후 쌓아온 국회 운영의 규칙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를 차지하겠다고 몽니를 부릴 게 아니라 민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정윤식 기자, 그럼 오후 본회의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네, 본회의는 당초 잠시 뒤인 오후 2시로 예고돼 있었는데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시 저녁 6시로 연기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주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양당에 사흘의 시간을 더 주면서 오늘은 반드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원 구성 법정 시한이 일주일 넘긴 만큼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상임위원장 자리 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면서 통합당 없이 단독으로 원 구성에 나설 의지를 밝혔는데요, 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본회의 불참을 예고한 가운데 오후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