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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극적인 18연패 탈출…노태형 '눈물의 끝내기'

<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최다 연패 신기록 일보 직전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18연패를 끝낸 신예 노태형 선수도 멀리서 지켜본 팬들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보문산 정상에 모인 팬들의 간절한 응원 속에 한화는 비 때문에 전날 3회에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두산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투수들은 위기를 넘길 때마다 우승한 듯 포효했고, 노장 이용규는 발목으로 오는 투구를 피하지 않고 맞고 나갔습니다.

1점 뒤져 있던 한화가 7회, 정은원의 2타점 2루타로 처음 리드를 잡았지만, 8회 믿었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무승부로 끝나 연패 기록이 이어지기 직전이던 9회 말 투아웃, 극적인 한 방이 터졌습니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신예 노태형이 3유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지긋지긋한 18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간절했던 소망이 현실이 되는 순간, 멀리서 지켜보던 한화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노태형/한화 내야수 : 7년 동안 2군 생활 오래 했는데 묵묵히 늘 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엄마·아빠한테 감사합니다.]

짜릿하게 연패를 끊은 한화는 원래 예정됐던 저녁 경기에서도 선발 서폴드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습니다.

2위 두산은 올 시즌 첫 연패를 최하위 한화에 당했습니다.

올 시즌 홈런 2개에 그쳤던 SK 최정은 13경기 만에 결정적인 홈런 두 방을 터뜨렸습니다.

KIA전 6회 시즌 3호 솔로 홈런에 이어, 3대 3 동점이던 9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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